원격 의료의 확산은 편의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의료 윤리의 새로운 기준 정립을 요구한다. 기술과 윤리의 접점을 모색한다.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거리, 기술로는 좁혀져도 윤리는 더 멀어질 수 있다원격의료는 디지털 기술의 진보로 가능해진 새로운 의료 접근 방식이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 확산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진료의 물리적 경계를 허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진료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원격의료는 현대 사회의 필연적인 흐름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술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이면에는 의료 윤리에 대한 심각한 물음표가 함께 따라온다. 의료 윤리는 단순히 진료 행위의 도덕성을 넘어서, 환자의 권리 보장, 정보 보호, 진단의 신뢰도, 의료행위의 책임 문제 등 복합적인 기준을 요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