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교육은 접근성의 혁신이라 불리며 교육 격차를 줄이는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진정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있는가? 이 글에서는 기술, 계층, 정책의 관점에서 그 실효성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기술은 평등할 수 있는가? 디지털 접근성과 그 그림자원격교육은 겉보기에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회처럼 보인다. 누구나 인터넷만 연결되면 강의를 듣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접속 가능성’은 단순한 인터넷 연결 여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기기, 고속 네트워크, 조용한 학습 환경 등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진정한 교육 참여가 가능하다. 실제로 농촌이나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노후된 스마트폰 하나에 의존하거나, 가족 모두가 한 대의 컴퓨터를 돌아가며 사용하는 경우도 있..